맹자는 말의 병폐를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
즉 비뚤어진 말의
‘피사(詖辭)’와 지나친 말의
‘음사(淫辭)’
사악한 말의
‘사사(邪辭)’와 회피하는 말의
‘둔사(遁辭)’로 나누고 있는
것이다.
말이 비뚤어지게 나오는 것은 이기적인 욕심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이며,
말이 지나치게 격해지는 것은 자신의 세속적인 명예와 욕망이 손상을 입을 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말이 사악해지는 것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며,
말이 회피되는 것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것이나 진실을 속이려는 거짓말의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대부분 이 말의 해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가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던 것은 바로 대부분의 말이 마음속의 악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인 것이다.
-
최인호, 유림 중에서 –
왜 인간은 말을 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을 까?
눈과 귀가 두개고
입이 하나인 것은 연유가
있을 것인데….
정말 말처럼 쉬운 것이
예 할 것은 예라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하면 될텐데..
생각은 그렇게 하지만
행동은 그렇게 잘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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