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에서

산과 같은 친구

by 一切維心造 2006. 8. 25.

산과 같은 친구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이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운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준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 같은 친구이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준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이다.

 

살아오면서 만나는 많은 친구들

그 친구들 중에는 꽃과 같은 친구가 있고

저울과 같은 친구가 있었다

그들은 잠시 내게 머물다가 떠나거나

값어치를 재다가 조용히 사라졌다

여러분에게는

산처럼 땅처럼 든든하고 지지해 주는 친구가

아직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