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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by 一切維心造 2006. 8. 2.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때때로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나,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묻곤 했습니다.

나는 왜 여기에 와 있나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이 이것이었나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나는 그토록 많은 것을 뒤로 미루고

옆으로 밀어놓고 그도 아니면 훗날 어디 선가 만날 것을 약속하며

여기 이 자리까지 뛰어왔던 것이 아닌가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잊혀진 나를 그리워했습니다.

어쩌면 나를 찾아간다고 믿었던 그 긴 여정은 끊임없이

나로부터 떠나는 나그네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더 미룰 것도 없습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를 찾아가기로 그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

미루었던 일 것을 찾아가는 출발이어야 하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오는데,,

그런데도 우리는 기다립니다.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다 개이고 꽃피던 자리에서

열매가 익어가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들,,

생각하면 눈물겹습니다.

 

-        한수산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현재 하는 일에 보람을 찾지 못하고

마지 못해 하는 일이라면

그것은 본인에게나

속해있는 조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알 때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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