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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아이스크림 같은 부모님

by 一切維心造 2006. 5. 8.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으리오?

 

'한 마디 풀의 마음으로 그 풀을 길러준 따뜻한 삼월 봄볕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고'

 

살면서

늘 퍼주기만 하는 어머니의 사랑

10여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홀로 계신

어머니의 남 모른 슬픔

외로움

끝없는 자식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내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왔던 세월을….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은 바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이번 일만 잘 풀리고 나면

정말 효자 노릇

한번 잘 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어쩔 것인가?

부모님은 아이스크림과 같은 것을

장차 효도할 계획을 짜고 있는 사이에도

누가 모실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는 사이에도

아이스크림은 녹고 있는 것을….

 

어느 날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버리고

빈 막대기만 남았을 때

그제서야 통곡한 들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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