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아픔은 그것인가, 자, 여기 나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어쩌면 내 것이 당신 것보다 더 큰 아픔일지도 모르겠다, 내 불행에 비하면 당신은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닌가...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 양귀자, 모순 중에서
불행의 크기를 가늠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위하는 자신을 볼 때가 왕왕있다.
그 크기는 온전히 자신의 판단이다.
나에게만 일어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억울하지만
가까운 이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내 것과 비교하고
좀 덜한 경우에는 스스로 '이만해서 다행이다'
좀 더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도 발생했는데... 뭘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를 시켜야
덜 억울하고 원통하니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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