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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by 一切維心造 2025. 1. 31.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아픔은 그것인가, 자, 여기 나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어쩌면 내 것이 당신 것보다 더 큰 아픔일지도 모르겠다, 내 불행에 비하면 당신은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닌가...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 양귀자, 모순 중에서


불행의 크기를 가늠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위하는 자신을 볼 때가 왕왕있다.
그 크기는 온전히 자신의 판단이다.

나에게만 일어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억울하지만
가까운 이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내 것과 비교하고
좀 덜한 경우에는 스스로 '이만해서 다행이다'

좀 더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도 발생했는데...  뭘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를 시켜야
덜 억울하고 원통하니
어쩌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