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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참게 이야기...

by 一切維心造 2024. 5. 4.

김인호 시인이 쓴 ‘참게 이야기’라는 시가 있습니다.

참게는 다리가 억세고 가시가 달려 있어 깊은 항아리 속에 넣어두어도 기어올라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항아리 속에 참게 한 마리를 넣어두었을 경우에는 금세 기어올라 도망쳐버리지만, 두 마리 이상을 함께 넣어두면 한 마리도 항아리를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 마리가 기어오르면 그 밑에 있던 참게가 올라가는 참게의 뒷다리를 잡고 끌어내리기 때문에, 결국은 항아리 속에서 모두 죽을 때까지 한 마리도 밖으로 도망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게 이야기는 우리 사는 세상 이야기와 너무도 흡사합니다.
다른 사람의 뒷다리를 잡고 진로를 방해하게 되면, 결국 자신도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 함께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조직의 구성원은 모두가 변화해야 하지만,
사람에 따라 변화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뛰는 사람도 있고 걷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뛰는 사람은 앉아 있는 사람을 비웃어서는 안 되고, 앉아 있는 사람은 뛰는 사람을 질시하여 뒷다리를 잡고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뛰고 있는 사람도 언젠가 지치면 앉아서 쉴 때가 있고, 지금 앉아 있는 사람도 언젠가 힘이 생기면 더 빨리 뛸 사람임을 서로가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손욱, 변화의 중심에 서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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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억울해 하는 것은
모두 상대적입니다.

상대가 없으면 억울해 할 것도
괴로울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입니다.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하고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일을 해야합니다.

서로에 대해 배려하고,
잘하는 사람은 칭찬하며
잘 못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에게 하나라도 배우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못하면서 잘하는 척, 남의 뒷다리나 잡고 사사건건 참견하면서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열심히 뛰는 사람도 언젠가는 쉬어야 하고
지금 쉬던 사람도 다시 힘을 얻어 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뒷다리를 잡는 사람은
결코 일어설 수 없습니다.

그는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뛰어본 수고를 알지 못합니다.

그는 땀과 노력의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그는 남이 흘린 땀과 노력의 과실을 먹을 줄 알지만
직접 뿌리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말은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