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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말에 대해

by 一切維心造 2019. 6. 19.







 


말에 대해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한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노래처럼 즐거운 삶을

당신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님의 "말을 위한 기도" 中에서 –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로 꽂칠때도 있고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희망으로 꽃필 때도 있고


내가 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고

괴로워했을까?


그러고 보면


가장 하기 쉬운 일이 말하는 것이지만

가장 상처 주기 쉽고

말하기 전으로 회복시키기는 거의 힘들다.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면

그만큼 죄를 덜 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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