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위로는 이렇게...

 

진정한 위로慰勞는 이렇게…

울음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루시가 옆으로 와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몇 분 동안

내 어깨를 감싸주었다

루시는 괴로워서 몸부림치는 사람 앞에서 흔히 꺼내기 쉬운 말로 나를 달래려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실컷 울도록 자기 어깨를 빌려주기만 했다.

울음을 그치고 나서 욕실로 달려가 얼굴을 씻고 꺼멓게 번진 눈 화장을 정리했다

다시 의자에 앉자 루시는 잔에 와인을 따라 건네며 말했다.

“쉽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내가 어떤 충고를 하더라도 쉽게 극복하기 힘들 테니까”

  _ 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위로가 필요할 때는

그저 들어주는 귀와

아픈 마음이 기댈 수 있는 어깨가 필요할 뿐…

어떤 말도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