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혼인 서약서...

by 一切維心造 2018. 3. 24.






 


혼인 서약서


 


나는 이 시간 이후 당신을 나의 배우자로 맞아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부유할 때나 빈곤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고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하고 아낄 것을 사람들 앞에서 맹세합니다.

 


-        존 맥스웰, 신뢰의 법칙 중에서


 


 

우리는 한 때 이런 마음을 먹었었다.


혼인 서약서를 사람들 앞에서

주례께서 낭독할 때

그런 마음을 먹긴 먹었었다.


배우자를 진정 존중하기는 했던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부유할 때나 빈곤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늘 아끼고 사랑했던가?


나쁠 때 어서 없어졌으면……

빈곤할 때 너무 힘들어서 서로에게 짜증을 얼마나 냈던가?

슬플 때 왜 이렇게 힘든 것인가? 원망을 얼마나 했던가?

아플 때 저렇게 비실비실해서 무얼 하겠다는 건가?

이런 마음은 없었던가????


혹시 그렇다면 이런 생각은 어떤가요.


당신에게 헌신할 것을 맹세합니다.

나를 당신의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곳은 행복의 땅이 아니라 수고의 땅이지만,

이곳에서의 모든 즐거움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우리 손을 맞잡고 이 땅을 건너갑시다.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줍시다.

우리의 영혼이 함께 영원한 평화의 샘에 이를 때까지 말입니다


    - 피히테가 약혼녀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