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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행복과 불행...

by 一切維心造 2018. 3. 17.







 


행복과 불행


 



어떤 남자에게 어느 날 아침 아주 예쁜 미녀가 찾아왔다.

전 행복이라고 합니다. 당신께 행복을 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남자는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얼른 그 미녀를 집 안으로 맞아들였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여자가 찾아왔다.

이번엔 아주 못생긴 여자였는데 입에 피고름까지 흘리고 있었다.

남자는 기겁을 하며 그 추녀를 쫓아내려 했다. 그러자 추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불행이라고 합니다. 당신께 불행을 드리려고 찾아왔지요.

좀 전에 당신을 찾아온 행복이는 제 쌍둥이 언니입니다. 우린 늘 같이 붙어 다니지요.


그러더니 추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만일 당신이 나를 맞아들이지 않는다면 행복이도 이 집을 떠날 것입니다.

나를 함께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언니를 포기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남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길고 긴 번뇌 속에 빠져들었다.


(아함경 중에서)


우리 삶도 이와 같다. 봉우리가 있으면 골짜기가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다.

 


-        서광원, 사장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행복은 불행의 그림자이며

불행은 행복의 그림자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과 함께 있는 불행이라는 그림자는 애써 외면하고

불행과 함께 있는 행복이라는 그림자는 열심히 찾는다.


항상 행복을 원하고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어서

살면서 자주 원하지 않는 상황과

바라지 않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