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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우리의 내일은 당연하지 않다...

by 一切維心造 2016. 9. 17.







 

우리의 내일은 당연하지 않다

 

 

우리가 가장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언제까지 내 옆에 있어 줄 거라고 믿는 사람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가까운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에 집중하고, 관계를 깊이 만들어갈 사람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또 그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 받는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면서

수많은 이유와 바쁨을 핑계로 지금 당장 오늘, 가까이 있는 사람과 보내야 할 시간을 흘려보낸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버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한 것은 언제였을까?

내 곁에 소중한 사람을 뜨겁게 안아준 것은 언제였을까?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말한 것은 또 언제였을까?

함께 오붓하게 가족들과 보낸 시간은 언제였고

어렸을 적 보여드렸던 그 수많은 재롱들을 다시 보여드린 적은 또 언제였을까?

보고 싶다고 말만 했지 찾아간 적은 언제였는지,

가까운 사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한 것은 또 언제였는지

아주 작은 마음의 표시를 한 것은 또 언제였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당연하지 않은 내일에 오늘 당장 내가 해야 할 것들을,

대단하지 않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미루지 말고 해야 할 것들을 깊게 고민하고 하나씩 하기로 마음 먹었다.

 

세상 그 어떤 것에도 내일은 당연하지 않다

 

 

너만 그런거 아니야….                   이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