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의 원인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작용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경계하고 탐색해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공통점을 하나둘 발견하면
‘나하고 생각이 같네’
‘나하고 고향이 같네’
‘나하고 성이 같네’ 하면서 반가워하고 금방 친해지지요
그래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일단 가까워지면 ‘서로 다르다’는 전제가
‘우리는 같다’는 전제로 바뀝니다
그러면 비로소 관계가 단단해진 것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상대가 나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보니 아니거든요
성격이나 생각은 물론 입맛까지도 다 다른 걸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변한 게 아니에요
내가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나와 같다고,
나와 잘 맞다고 판단했을 뿐이에요
그런데도 마치 상대가 새삼스레 행동하는 듯,
뭔가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깁니다.
법륜 스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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