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과 냄비에도 귀가 있다
<십팔사략>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솥과 냄비에도 귀가 있다.” 우리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세상을 다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말로써 무엇을 속일 수도 없고 비밀이 지켜질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한 사람의 손으로 만 사람의 눈을 가릴 수 없고
한 사람의 손으로 천 사람의 귀를 막을 수 없습니다
듣기 좋은 말로 슬쩍 위기를 모면하려고 말재주를 부려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듣기 싫은 말을 하거나 없는 말을 만들어 말장난을 해도 쓸데없는 일입니다
진실한 말이 아니면 결국 거짓의 꼬투리가 드러나고야 맙니다
말은 절약할수록 좋습니다. 수다를 떨지 마십시오. 침묵하십시오.
침묵은 금입니다. 입조심하라 함은 말조심을 하라는 것이요,
벽에도 귀가 있다 함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함입니다
구설수에 올랐다든지 남의 입질에 올랐다면 결국 아껴야 할 말을 남용한 데서 오는 뒤탈들입니다.
인생오십 남달리 살피고 사랑하라 윤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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