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명상하라.
모든 것을 놓아버려라.
이미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말라.
굳이 기억하려 하면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것에 매달리면 다시는 홀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중략-
저항하지 말라.
그 어떤 것에도 장벽을 쌓아 두지 말라.
온갖 사소한 충동, 강제와 욕구로부터
그리고 그 자질구레한 모든 갈등과 위선으로부터
진정으로 온전히 자유로워지거라.
그러면 팔을 활짝 벌리고
삶의 한복판을 뚜벅뚜벅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으리라.
- 크리슈나무르티, 명상집 중 –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삶의 한 가운데로 당당하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어깨 펴고 걸어갈 수 있다.
평소 내 뜻대로 살아가는 나이지만
가끔은 위축되기도 한다.
사람을 의식하는 순간
부자연스런 나를 스스로 느낀다.
의식하지 않는 삶은
자유를 가져다 주나
의식하는 순간
근육은 굳고
시선은 좌우로 살피며
후각은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그 순간
자유는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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