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 많거나 보석이 많은 사람은 항상 도둑을 무서워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항상 떨어질세라 걱정한다. 복잡한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서로 얽혀 있게 마련이다. 그 얽힘을 풀지 않고는 잘 살기도 어렵고 행복할 수도 없는 일이다. 행복하자면 먼저 마음이 편해야 한다.
현대인은 편한 마음을 한사코 멀리하며 살아간다.
산다는 일이 하나의 경쟁이며 게임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짙은 탓이다.
나는 남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욕심이 현대인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무서운 병균이다. 당신의 집이 50평 아파트라면, 내 집은 60평이 되어야 하고 당신의 통장에 만 원이 있다면 내 통장에는 십만 원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행복을 누릴 수 없다.
물질적 삶의 경쟁은 오로지 재물의 많고 적음으로 저울질하여 생기는 시샘에 불과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족할 줄 모르고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삶을 태우려고 한다.
불을 향하는 부나비는 타서 죽거나 운이 좋아 살아남는다 해도 날개를 태워 날 수가 없어 다른 벌레의 밥이 되고 만다.
행복을 누리는 마음은 먼저 물질을 탐하지 않고 알맞게 거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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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의 나를 돌아본다.
무엇을 생각했고 무슨 일을 했던가?
일년 동안 한 번이라도 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었던가?
그저 하루 하루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자부해보지만
돌아보면
무엇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행복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건만 행복하지 못한 것은
늘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고
늘 남과 비교하려 하고
늘 남보다 더 앞서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바빴고
조급했으며
한시도 마음 편히 있지 못했다.
조금 앞선들
조금 더 가진들
그게 대수인가?
삶 속에 인생의 중요한 의미는 소멸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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