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용인은 언젠가 떠나야 하는 운명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는 없다. 경기불황 파고에 떠밀려나기도 하고,
운수가 나쁘면 남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고 쫓겨나기도 한다.
인사권자의 안색을 보고 자신의 진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몸 바쳐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늘 주인을 위해 꼬리를 쳐야 한다.
가장 어려운 일이 떠나야 할 때와 남을 때를 선택하는 일이다.
…(중략)
우리는 모두 공항 출국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다.
감사의 마음을 갖고 정든 사람들과 웃으며 이별할 채비를 해야 한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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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모시던 분을 모시고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정말 당황스러운 것이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준비되지 않은 채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보해버리는…
최소한의 예의나 존중은 眼中에도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는 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기만 문제일 뿐
늘 이별은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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