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이겨낸 삶

저는 재일교포라는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장인들과는 다르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드물게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사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 바이올린 제작자들보다 3배 더 깊이 생각하고,

3배 더 실험하고, 3배 더 연구하고,

잠은 그들보다 1/3밖에 자지 않으면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장인보다 2배 뛰어난 기술을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즉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려 애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려고 했고

상상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더 깊이 더 넓게 보려고 했습니다.

 

누구나 다 시행착오를 거친다고 해서 좋은 결과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인이 되느냐 못 되느냐의 가장 큰 관건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執念입니다.

아무리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도 집념이 없이는 고비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장인이 되지 못하고 손재주에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집념과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타고난 직관도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 세계적 바이올린 명장 진창현 –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진창현의 일대기에 대해서

몇 해전 모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하였습니다.

그의 일생은 그야말로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고

돌파구라고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불가능이라는 말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

그는 결국 세계에서 5명밖에 없는 무감사 바이올린 제작자가 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려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목표에 대한 집념과 열정 아니겠습니까??

 

그의 생각과

그의 삶과 목표를 향한 끈질긴 집념이

만들어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