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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마음의 짐

by 一切維心造 2007. 8. 26.

 

누군가 내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괴롭습니다. 서른 살이나 독신의 여자이며 직장인입니다.

월급의 대부분은 가족들에게 보증을 서줬던 빚에 대한 이자와 생활비로 나갑니다. 미래를 위해 푼도 저축할 없어 불안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로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내고 상처를 주고 후회합니다. 감정을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가 밉습니다”

나는 어려운 편지에 답을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답을 주어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해답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참고 인내하는 것의 어려움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움 속의 성공의 이야기도 많고, 한숨 섞인 사연도 많습니다
.

어느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이 커다란 광장에 모였습니다. 하느님을 찾아가 자신을 괴롭히는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기 위해서 랍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오래된 고통들을 마당 가운데 풀어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가지가지의 고민과 고통들이 마당 가운데 가득 쌓였습니다. 이때 하느님이 말씀 하셨지요. “이 쌓아 놓은 고통 중에서 가장 견딜 만한 것을 하나씩 골라라”. 사람들은 망설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벗어 놓은 고통들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았습니다. 자식을 잃은 사람도 있고, 배신을 당한 사람도 있고, 사랑을 잃은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병에 걸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다음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고통을 찾아 등에 짊어 졌습니다. 그저 그것이 자신이 지고 가야 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가난은 언제가 벗게 등짐입니다. 아주 많은 짐들 중에서 그래도 가벼운 중의 하나입니다. 때문에 인생의 길에 주저앉아 울고 있거나 한숨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배낭 같아서 누구나 다른 모양 다른 무게를 지고 길로 나섭니다. 길가는 모든 사람의 등에는 빨간 배낭, 노랑 배낭, 찢어 배낭이 매달려 있게 마련입니다. 짐의 무게는 겉보기와는 달라 오직 사람 만이 있습니다
.

힘들면 조금 쉬었다 다시 길로 나서는 것이 길을 떠나 사람들의 길가는 방식입니다. 땀이 식어 차가워 젖은 등에 다시 배낭을 , 잠깐 몸서리를 치긴 하지만, 힘을 내어 다시 길로 나서기 바랍니다.

 

- 구본형

 

 

삶에는 항상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며칠 TV 보다가 우연히 다리가 없는 70 노인이

매일 산을 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은 산을 오르다 보면 인생에 대해 같다고 말하셨습니다.

오르막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리막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더라.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닌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삶의 배낭이 천근 만근이겠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짊어지고 있는 배낭은

직장에서의 이러 저러한 일들을 담고

가정에서의 여러 가지 일들을 담다 보니

이상 들어갈 데가 없을 정도 입니다.

 

그러나 짐이 이것만 있습니까?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일들

주위 사람과의 여러 가지 일들

담다 보면 얼마나 많은지 이루다 헤아릴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버릴까요?

그럴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삶의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고 있습니다.

사는 동안 짐을 벗어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벗어날 없는 짐이라면

마음을 가볍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그나마

짐에 짓눌려 살지 않는 가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