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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습관적으로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르는 이유

by 一切維心造 2007. 8. 24.

습관적으로 텔레비전 리모컨을 찾아 들고 파워 버튼을 누르거나 라디오를 켜는 것은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직면하고 싶지 않거나,

자신만의 생각 속에 빠지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의 소리를 잠재울 외부의 방해자를 찾기 때문이다.

화면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라디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걱정거리,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 데이비드 J. 리버만,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중에서 -

 

 

 

요즘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MP3를 듣거나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을 때

우리는 옆에 누가 있던 상관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세계로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스스로 즐긴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실제 방해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TV를 켜면

장내정리(?)가 된다.

말이 없어지고

손은 무언가 주전부리할 것을 열심히 찾고

귀와 눈은 고정이다.

 

우리에게 대화가 많이 부족한 것도

서로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 실제 이해하지 못하지만-

일상이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는 것도 있지만

일정부분 TV나 라디오, mp3등의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