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
우리는 종종 손꼽아 기다렸던 휴가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실망을 느낀다.
쾌락에 사로잡혀서 당시에는 몰랐다고 해도 지나간 후에 아쉬워한다.
약물, 섹스, 월급인상, 휴가까지 모든 것이 다 마찬가지다.
우리는 쾌락의 유혹을 받지만 쾌락 자체는 순간적이다.
여행 가겠다고 비행기를 탔는데 감기에 걸린다.
애인과 로맨틱한 저녁을 보내기로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취소 전화가 왔다.
새로 산 자동차를 딸이 몰래 끌고 나가서 찌그러트린다.
세일에서 물건을 싸게 샀다고 좋아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시들해진다.
반면 진정한 쾌락의 순간들은 우리가 기대하지 않을 때 찾아온다.
- 알렉스 파타코스 著, 의미 있게 산다는 것 중에서 –
물건에 대해서는 특히 그런 느낌이 든다.
정말 사고 싶었던 물건도 막상 사고 나면 시들해진다.
사기전에는 여러 가지 계획과 어디에 배치할까,
이것을 사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가 등 등…
그러나 막상 그 물건이 자리잡으면 그때부터는 다른 물건과 하나 다를 게 없다.
그저 그런 일상의 하나에 불과하다.
아마도 우리가 진정으로 기쁨을 느끼는 것은
물건을 사기 보다는
물건을 사기위해 꿈을 꾸고,
그 물건이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에게 안심시키고
준비하는 시간이 아닐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 저것
이곳 저곳 흘낏거리면서 얻고 스스로 만족하려고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건 후회거나 밋밋한 감정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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