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1 쓸모없음의 쓸모.... 쓸모없음의 쓸모 추선秋扇 가을부채 쓸모없어진 물건을 비유하는 말로 중국 전한시대 성제의 후궁 반첩여의 시에서 유래했다고… ‘당신 품과 소매 속 드나들며 흔들어서 미풍을 일으켰었는데 두려워요, 곧 가을이 와서 서늘한 바람이 더위를 앗아가면 상자 속 버려진 신세 되어 은애恩愛 하는 마음 끊어질까봐’ 지혜롭게 왕을 보필하며 총애를 받던 반첩여는 화려한 매력을 지닌 새 후궁 조비연의 등장에 바로 외면당한다. 그 처지를 한 여름에 귀한 대접을 받다가 서늘한 가을이 되자 용도 폐기된 부채에 빗댄 것이다… - 이영숙, 조선일보 일사일언 중에서 쓸모에 따라 사람도 물건도 잊혀지고 버려지는 게 운명일까? 이맘때가 되면 나이 먹은 직장인들은 짐을 쌀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더운 날씨가 아니고 역할을 할 공간도 줄.. 2021.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