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2 우리는 물위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구리밥 같은 존재인가? 우리는 물위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구리밥 같은 존재인가?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그 자리에 머무는 법이 없는 삶이란 대관절 무엇일까?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한 번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한 적이 없다. 여기서 ‘소유’라 함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또한 그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견딜 수 없이 가벼워지게 만드는 삶을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를 말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물 위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구리밥의 잎새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 최석기 --------------------------------------------------------------------------------------.. 2021. 4. 20. 50, 지천명에 들어서서... 50, 지천명에 들어서서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이리저리 참 많이 옮겨 다녔다. 급류에 휘말리기도 하고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 5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 이제는 좀 천천히 떠다니고 싶다. 딱딱하고 틀에 박힌 삶에서 윤기라곤 전혀 없는 메마르고 건조한 삶에서 좀 여유롭.. 2018.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