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복1 熱福과 淸福.... 다산 정약용은 병조판서 오대익(吳大益)의 71세 생일을 축하하는 글에서 행복을 두 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뜨거울 열(熱)자, 열복이고, 하나는 맑을 청(淸)자, 청복입니다. 열복은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화끈한 행복입니다. 일명 세속에서 말하는 성공과 출세입니다. ‘외직에 나가 장군이 되어 깃발을 세우고 결재도장을 찍으며 젊은 여인들과 즐겁게 놀다가 내직으로 들어와 높은 가마를 타고 조정에 들어가 정사를 결정하는 것을 열복이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일명 출세한 사람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청복은 좀 다릅니다. 비록 사소하지만 청아한 삶의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지요. ‘ 비록 깊은 산 속, 아무도 알아주는이 없는 곳에 살고 있지만 푸른 계곡물을 바라보며 발을 담그고, 예쁜 꽃과.. 2024.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