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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5

살았으나 산 것이 아닌 삶... 임종의 순간에 내가 살았으나 산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까봐 숲으로 갔다 - 소로 ‘월든’ 도시라는 정글속에서 직장이라는 또다른 정글속에서 단지 살기위해 또다른 것들을 밀어내거나 떨어뜨리는데 주저함이 없이 사는... 그 대열에서 이탈하는 자를 보며 상대적으로 아직 살아있음에 잠시 안도하는 그런 삶. 내가 소유한 것들을 보면 꼭 필요한 것 보다 보여주기 위한 것들 이미 있고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는데도 새롭고 비슷한 것을 사는 몇번 입지도 않고 그저 옷장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재활용 모으는 곳에 버려지는 수많은 옷들. 물건들... 물건이든 명예든 욕망의 그 맛을 버리지 못하고 구입하고 구입하는 소비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그런 삶. 그러다. 문득 이제 더이상 올라.. 2024. 3. 22.
고집멸도苦集滅道 생사의 고통 苦 이 고통의 원인인 집착 集 그리고 이 모든 고통을 이미 떠난 소멸 滅 그 소멸로 나아가는 여덟 가지 방법 道 우리 인간의 마음에는 불가피하게 ‘고통’이 찾아오는데, 그 고통의 원인은 바로 ‘집착’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마음의 고통은 결과이고, 집착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마음의 집착만 제거하면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그 상태가 바로 ‘소멸’입니다. 흔히 ‘소멸’을 ‘열반’이라고 부릅니다. - 강신주, 철학 삶을 만나다 중에서 –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마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우리의 본성本性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귀가 열려 있는 한 듣기 마련이고 눈이 보이는 한 볼 수 밖에 없으며 입이 있는 한 말을 합니다. 듣고 보고.. 2023. 5. 19.
우리는 물위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구리밥 같은 존재인가? 우리는 물위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구리밥 같은 존재인가?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그 자리에 머무는 법이 없는 삶이란 대관절 무엇일까? 움켜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우리는 자신의 삶을 한 번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한 적이 없다. 여기서 ‘소유’라 함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또한 그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견딜 수 없이 가벼워지게 만드는 삶을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를 말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물 위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구리밥의 잎새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 최석기 --------------------------------------------------------------------------------------.. 2021. 4. 20.
소유와 의미에 대해.... 소유와 의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소유’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로 사람을 평가한다. 소유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속이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일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내는 ‘의미’에 집중하는 삶은 ‘소유’를 목표로 하는 삶과는 .. 201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