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ㆍ홍승완1 함께 맞는 비...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 신영복의 언약 [처음처럼] '함께 맞는 비' 한 사람이 비를 맞고 있고 나에게 우산이 있더라도 덥석 우산부터 씌워 주지 말자. 먼저 함께 비를 맞자 살면서 한 번도 비를 같이 맞어줄 생각은 못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씌워 줄 생각만 했지 비를 함께 맞어볼 생각은 못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비를 함께 맞어줘야 알텐데... 나는 비를 맞지 않고 우산속에 있으니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았다. 내가 이해한 것은 피상적인 것이지 비를 맞고 있는 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은 알지 못한것이다. "크나큰 시련에 고통스러워하는 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충고나 조언이 아닌 눈물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 2023.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