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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PC가 고장나다

by 一切維心造 2006. 3. 30.

화를 잘 내는 성격은 불안을 침착하게 인내하고

감수하는 정서적 안정의 결핍 때문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의 특징은

모든 잘못과 모든 실수와 모든 과오가

자기 탓이 아니라 남의 탓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것을 침착하게 살핀 다음

냉정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그 책임을 자신이 아닌 남의 탓으로 미뤄버리기 위해

먼저 화부터 내고 보는 것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불안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이기주의자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나를 화나게 하는 일들,

말들,

사건들이 생기지만

가만히 숨을 멈추고 침착하게 그 원인을 살펴보면

그 일들이

말들이

사건들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속의 불안이

스스로 화의 불꽃을 돋우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최인호 문장 중에서

 

 

PC 교체작업을 하다

그만 제 PC가 고장이 났습니다.

PC에 있는 모든 자료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자료는 저의 생각과 魂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습니다.

..

 

이 일이

나를 화나게 하였지요

왜 하필이면 내 PC일까?

교체해주는 사람이 혹시 좋지않은 PC를 준 것은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냥 발생할 것이 발생한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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