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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좋은 배우자의 조건

by 一切維心造 2024. 6. 21.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고,
존중이 바탕이 되는 결혼이야말로
'잘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결혼 직후부터 최근까지,
남편은 내가 출근할 때마다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한다
"싸우지 말고, 잘난 척하지 말고, 열심히 하고 와."
수십 년간 한결같이 건네주는 이 말 덕분에 내가 지금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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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신문을 보며 생각해본다.
같이 살아온 세월과
그 시간동안 일어났던 무수한 일들..

갈등葛藤과 다툼
그리고 화해
이제는 나이들어
각자 자신의 이야기하기 바쁜 부부사이

연애할때 느꼈던 그 감정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이제는 애틋함이 더 있다.

'존중'과 배려
사실 아내를 존중한다고 했지만
나만의 '틀'속에 가두어두진 않았는지

배려配慮한다고 한 행동과 말이
그 역시
나만의 '틀' 아니었는지

표현을 안했을 뿐
아마...
그랬을것이다

대화 중에도
들어주기보다는
'결론'과 시시비비를 가려주려했고
그것이
아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저 '들어주라는 것'이었는데...
나는
꼭 판단을 해버렸고
더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존중尊重과 배려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은 더욱 아니고
그저
들어주고
'편'을들어주면 되는데...

그것이
좋은 배우자의 조건임을
나이든 이제야 조금씩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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