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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시절인연時節因緣

by 一切維心造 2024. 5. 31.

배우 김지호는 "내가 일을 좀 오래 안 했다. 일을 하면  서로 막 친하다. 일을 쉬면 1, 2년 지나면 연락이 끊긴다. 한동안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연극 보러 다니고 음식 먹으러 가고 모이고 막 엄청 떠들고 연기 얘기에 핏대를 세우고 떠들고 이랬는데 그러다가 내가 너무 바빠서 한 3년 소원하고 이러다 보니까 1년에 한 번 만날까? 그렇게 되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시절 인연이라는 얘기가 요즘 많이 회자되지 않냐. 훨씬 위로가 많이 되는 거 같다. 시절이 변하고 서로가 사는 방법이 달라지면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 만나고 또 헤어지고 이러면서 가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약간 위로가 되더라"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 김지호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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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 자체가 '시절인연時節因緣' 속에서 살아가지요.

직장생활을 보면 한 시절에 만나 인연을 맺고 인사이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멀어지지요.

학교 친구 역시 그 시절 인연이 졸업과 동시에 끊어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임이나 종교활동 할때도 시절 인연이 맺어졌다가 멀어진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어떤 인연은 시절인연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좋은 동반자 혹은 친구가 생기기도 한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사람이든 동물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 마음속에서 내 손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시절 인연이 동반자나 친구가 되기위해서는 자신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지 멀어졌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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