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란
'아주 작은 볼을,
아주 부적합한 채로,
아주 작은 구멍에 쳐넣는 게임'
------윈스턴 처칠
골프는 참 어려운 스포츠다.
날이 더해갈수록 나 같은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날마다 경쟁하는 프로선수들도 어렵기는 매 마찬가지.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매주 자신과의 싸움이다.
잘못해도 경쟁자에게 무어라 할 수도 없다. 대부분 내 탓이다. 어제는 잘되다가도 오늘은 영 엉망이다. 잘했던 어제의 기억들이 오늘은 무참히 깨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잘해보자 작심하고 덤벼도 또 실수투성이다. 18홀 내내 안 풀리다가 끝마칠 때면 이상하게 잘 되는 것도 또 골프다.
- 칼럼니스트 곽해용.곽보미 프로 아버지
아주 작은 볼을
부적합한 골프채로
휘두르니
미스샷은 골퍼에게는 그림자와 같다.
그래서 미스샷은 항상 함께 하는 것
미스샷이 없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아무 죄없는 골프채는 또 무슨 죄인가?
그러다보니
주변에는 골프채가 볼 때마다 바뀌는 사람도 있다...
이것도 사보고
저것도 사보고
그것의 효과도 잠깐
원래대로 돌아간다.
결국 내가 쓰던 골프채가 가장 나에게
잘 맞는 것이라는것을... 뒤늦게 알게된다.
항상 일정한 거리
정확한 방향
그리고 정확한 퍼팅...
모두가 바라는 골프의 모습이자
오늘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지만...
라운딩때마다
달라지는 샷
컨디션
거리
방향
빗나가는 퍼팅
컨디션 좋고
잘 맞았는데
결과 좋지 못할때...
화가 났다가도
잘 못 맞았는데 결과가 좋을때...
기분좋아지는 때도 있다
처칠 경이 이런 심정이니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골프는 어려운 운동...
그래도
페어웨이의 푸른 잔디를 밟으며
주변의 풍광을 만끽하며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은가...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약간의 기대감을 안고
골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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