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마지막날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올 한해 우리네 삶이 녹녹치 않았지요..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우리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이 매우 팍팍해졌습니다.
삶이 팍팍하면
자신의 앞만 보게 됩니다.
주변을 볼 여유가 없습니다.
우선 자신이 살아남아야
후일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알량한 자존심과 어줍지 않은 폼은 버리게 되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오래된 삶의 경험이자
여러 위기를 겪으며 확인한 學習효과입니다.
아무도 나를 살려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만이 나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두 눈 부릅뜨고 생존에 대한 강한 신념과
끈기, 노력, 그리고 팍팍한 인생살이의 윤활유인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시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가족의 끝없는 신뢰가 바탕이겠지요…
2021년
모두 살아남으십시오.
어디가 되었건
반드시 살아남아서
힘들었던 시기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돌아보며 웃을 수 있도록….
거울 본지 오래되었지요?
거울 보시면서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참 고생많았다.
뛰어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
고생했다..
이렇게 격려해 보세요.
스스로를 격려하면
힘이 생길 것 입니다.
스스로를 尊重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自責하게 되고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고 失望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데도 말이죠…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시기는 없었습니다.
늘 우리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쳐왔지요.
나름대로 현명하게 잘 헤쳐왔습니다.
이번 寒波도 잘 헤쳐나갈 것입니다.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건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든 십년지기 친구든 저마다 인생의 동반자가 있습니다.
특히나 하루 대부분을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같은 일을 하는 동료는 정말 귀한 동반자입니다.
또한 밖에서 짊어지고 온 무거운 짐과 녹초가 된 몸을
말없이 같이 짊어주고 풀어주는
가족역시 힘의 원천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었을 것이며
힘든 한파를 어찌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꿈을 가슴에 품고
근면하고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것만을 더 차지하려는 마음보다는
동료와
가족을 배려하고
조금만 스스로를 희생한다면
능히 헤쳐나갈 것입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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