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당신의 감정에 관심 없다...

 

세상은 당신의 감정에 관심 없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썼다.

“주식은 사람이 그를 소유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당신은 주식에 대해 뒤얽힌 감정을 가지고 있다.

누가 이걸 사라고 조언했는지는 물론이고 온갖 잡다한 것을 다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은 그런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버핏이 주식에 대해 한 말은 거의 모든 것에 적용이 된다.

당신의 마이너스 통장에도 말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그냥 거기에 있을 뿐, 당신의 기분을 전혀 알지 못한다.

사장에게 그간의 억울함과 분노를 담아 보낸 이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당신이 그걸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시며 울분을 토했는지, 이메일은 전혀 알 바 아니다.

그냥 보내졌을 뿐. 당신 몸에 생긴 종양도 당신이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안중에 없다.

현실이 바람직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탐탁지 않은 현실일 때는 특히나 말이다.

삶은 쉽지 않고, 좋은 삶 안에서도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만 한다.

간혹 추락하는 것은 괜찮다.

중요한 것은 추락의 원인을 알고, 그다음부터 그것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삶의 문제는 보르도 와인과 달라서, 오래 보관한다고 맛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불행피하기 기술                  롤프 도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