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이치...

 

인생의 이치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필연적인 법칙입니다.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시장을 보십시오.

아침에는 어깨를 다투어 시장으로 들어서지만 날이 저물면 시장을 떠납니다.

그들이 아침은 좋고  저녁은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는 살 것이 있고 저녁이 되면 파장이 되어 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위를 잃자 빈객이 모두 떠나간 것은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     사마천의 사기 열전 중 맹산군열전 에서 –

 

 구본형, 사람에게서 구하라 중에서

 

지위친구라는 게 있다.

지위가 높으면 사람이 몰리고

모두가 친구인 척하다가

지위가 없어지면

주위 사람도 사라지는 경우다.

그렇다고 슬퍼할 것 까지는 없는 것 같다.

원래 그런 것 아닌가?

 ‘그 사람’을 보는 친구는 지위가 높을 때나 지위가 낮을 때나

‘그 사람’ 자체를 보는 것이지만

그 사람의 ‘자리’를 보는 친구는

‘자리’가 주는 꿀을 맛보기 위해 온갖 좋은 말과 다정한 태도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다만, 그 두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갖는 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