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곳이 있는 사람
오늘 출근길에 직업소개소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일거리를 찾지 못한 모양입니다.
날씨도 좋지 아니한데 그 사람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과연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요?
늘 다니고 내가 나가면 해야 할 일과 일할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제가 가장 잘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소속이 없어지면 갑자기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어져
소위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버립니다.
저는 항상 심리적 ‘공황’을 생각하며 삽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는 ‘일 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일에 대해 더욱 소중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보다야
갈 곳이 있고 내 ‘책상’이 있는 우리의 일터는
우리의 땀과 직장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는 것이 인간이다... (0) | 2018.08.03 |
---|---|
나그네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0) | 2018.06.10 |
직업의 의미.... (0) | 2018.01.29 |
잘못을 잘못으로 만드는 잘못 (0) | 2017.11.13 |
늘 시간이 부족하고 늘 힘들게 사는 사람... (0) | 2017.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