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가 대통령이 되기 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복무할 때 원자력 잠수함 요원 모집에 지원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해군대위 였던 지미 카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해군제독을 지낸 레코버 대령 앞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레코버 대령의 첫 질문은
“귀관은 해사생도 시절을 성공적으로 보냈는가?”라는 것이었다.
지미 카터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당연히 “예!”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 질문은
“그러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가?”였다.
그 질문에도 역시 “예!”라고 대답하긴 했지만, 동시에 정말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잠시 후 머뭇거리며 최선을 다한 것은 아니라고 말을 바꾸어 대답했다. 그랬더니 레코버 대령이 엄숙하게 물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면접 후 지미 카터는 잠수함 요원으로 선발되었고 뒷날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라는 레코버 대령의 질문 한 구절은 그에게 평생의 인생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 한근태, 리더의 언어 중에서 –
살면서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발전도 없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을 해야 자신을 뒤돌아보기 때문이다.
“그냥 열심히 살면 되지”라는 사고방식이야말로 늘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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