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1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하루 종일 갑갑한 신발 속에서 무겁게 짓눌리며 일만 하는 발이지요 ……. 그러나 나는 모든 영광을 남에게 돌리고 어두컴컴한 뒷자리에서 말없이 사는 그런 발이지요. - 권오삼 시인의 시 ‘발’ - 시작하라 그들처럼, 서광원 – --------------------------------------------------------- 참 열심히 다녔습니다. 발은 가리지 않습니다. 좋은 곳이든 좋지 않은 곳이든 기쁜 곳이든 슬픈 곳이든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갑니다. 참 수고 많았습니다. 내 발 내가 가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지 마다않고 나를 안내해 줍니다. 집에 돌아와서 신발을 벗으면 그날 하루의 땀과 인생이 양말을 통해 전달됩니다. 2021.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