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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생은 SPECIAL EVENT가 아니다

by 一切維心造 2006. 8. 3.

몇 년 전 9.11테러 때 무역센터 건물로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찾아,

거대한 건물의 잔해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 마이클 이란 남자가 있었다.

마이클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말했다고 한다.

 

그 끔찍한 날 아침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침에 서로 직장 가느라 바빠 아내와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습니다.

아내의 눈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을 한 번만 더 안을 수 있다면,

한 번만 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따금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어버리거나 무심하게 받아들일 때가 많다.

 

-          공병호의 초콜릿 중에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요즘 나에게 너무 무신경한 것 같아.

라고 이야기 했더니.

 

아내 曰

와이셔츠 다려주고,

밥 챙겨주고,

운동갈 때 마실 것 주고,

아이들 잘 키우고

그만하면 되지 않나?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바로 그런 순간 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일주일이 되고

우리의 삶이 되는 것인데.

무슨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것인지???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순간 순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인생은 SPECIAL EVENT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