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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희망가...

by 一切維心造 2017. 12. 31.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試鍊 없이 성취成就는 오지 않고

단련鍛鍊 없이 명검名劍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을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이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희망사랑이다.


희망은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으니

아무리 칡 흙 같은 밤이라도

길을 비추어주는 희미한 불빛만 있으면

갈 수 있으리.


지금 주저앉고 싶고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상태라도

포기하지 말기를


누가 알겠는가?

나의 미래를.


힘들고 어려운 현실속에서

차갑고 완고한 마음을 녹여주는 것은

사랑이라


2018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