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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도 인간이다.

by 一切維心造 2008. 3. 21.

상사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성직자도 아니다.

인간으로서의 결함과 저급한 욕구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외롭기도 하고 때로는 까닭 없는 신경질이 나기도 한다.

때로는 물욕에 눈이 어두워지기도 한다.

때로는 술 한 잔에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때로는 중요한 정책적 판단에 큰 오점을 남기기도 한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량이 필요하다.

 

-          조관일, 비서처럼 하라 중에서

 

 

상사는 필요이상으로 포장되어 있다.

상사도 사람임을 안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텐데.

동료라는 무리에서 벗어나

상사라는 외딴 방으로 떠난 순간

그 사람은 갑자기 우리와 다른 사람이 되 버린다.

그 자신 원하지 않았어도

조직이 그렇게 만들어버리고

주변 사람마저도 그렇게 만들어버린다.

상사도 똑같이 욕망하고 먹고싶고 말하고 싶은

단지 조직 내에서 책임을 더 많아지는

그래서 조금 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말의 영향력 때문에 말조심 해야 하고

행동을 워칭하기 때문에 행동하나하나 조심해야 하는

유리창 속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