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익에 움직인 사람, 지위로 남을 부린 사람...
一切維心造
2016. 12. 3. 09:27
이익에 움직인 사람, 지위로 남을 부린 사람
권력을 차지하고 있을 때, 이익을 좌우할 결정권을 쥐고 있을 때는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마나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지
대문이 오히려 시장통인 것 같다는 의미의 ‘문전성시門前成市’라는 단어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요
하지만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만나고 모인 사람들이라면 그 이유가 사라졌을 때 흩어집니다
권력자에게 잘 보여 이익을 얻으려 한 사람이었다면,
권력자가 바뀌면 다시 바뀐 권력자에게 갈 것입니다
내가 권력을 잃었더니 나에게 오던 사람이 끊기더라고 한탄할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지위를 잃자 사람들이 흩어지더라 한탄하기만 할 문제는 아닙니다
스스로 반성할 일입니다
그 지위로 해 줄 수 있는 일을 상대에게 넌지시 언급하지는 않았는지요?
그 지위로 은연중에 상대를 자기 뜻대로 조절하거나 부리지 않았는지요?
그렇게 하여 특권과 편리함을 누렸다면 지위나 이익이 끊겼을 때,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한탄할 자격이 없습니다
스스로 한 것대로 자기가 거둔 것뿐입니다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아끼며 교통交通해야 이익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그 사람이 남습니다.
古典, 마음의 아침밥 서신혜